사과를 따러 장수에 왔어요

저는 사과를 따러 갈 줄 모르고 왔는데
워낙 오늘 일정이 사과 따는 거였다고 합니다
난감했어요
옷도 꽤 불편하고
남쪽에 오니 입고 온 옷이 좀 더워서요

남원에서 장수 사과 따는 곳 까지50키로 국도로 약 50분 정도 달립니다

하늘이 맑고 높아요
들녁은 벼가 노랗게 익어 가고요
정말 아름다워요

차안에서는 미국 대학생이 계속
큰 소리로 대화를 하는 바람에
조금 소란합니다

운전하시면서 고장의 특성을 잘 설명하여 줍니다
논개가 진주에서 죽었지만 워낙 장수 출신이라고 합니다

오늘 저도 노랑 플라스틱 3박스는 수확을 한 것 같습니다
주인께서 지인들에게 택배로 선물을 하라고 하십니다
처음에는 두박스 하다가
모두 5박스를 보내 주었어요
오늘 우리팀이 대략 세어 보니 약 90박스 정도 딴 것 같아요

저는 정말 신기하고 감사하고요
하나님의 창조는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기적 같고 마술 같아요
이런 작은 나무에서
이렇게 맛있는 열매가 열리고요
우리를 무척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

따는 것도 어렵지 않아요
잡고 잘 돌리면 똑 떨어집니다
그것이 더욱 신기해요
이 무거운 것이 잘 달려 익을 수 있다는 것이
더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