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1811멕시코

코레오스 데 메히코 궁전

love123 2018. 11. 6. 03:50



멕시코 시티의 우정 궁전(우정 본부 건물)은 1902년부터 1907년 사이에 이탈리아 건축가
아다모 보아리(1863~1928년)가 세웠으며, 오늘날까지도 중앙 우체국의 기능을 다하고 있
다.
공사 당시 멕시코 대통령 포르피리오 디아즈(1830~1915년)는 멕시코의 근대성을 강조하
는 데 특히 주의를 기울였으며, 웅장한 유럽 건축 양식을 모방한 공공건물을 여럿 세우
게 했다. 우정 궁전도 그중 하나로 역시 보아리가 설계한 벨라스 아르테스 궁전(오페라
하우스)과 함께 멕시코 시티의 역사적인 중심가에 자리 잡고 있다. 보아리는 신고전주의
와 아르누보 양식을 선호하였으며, 우정 궁전은 이 두 가지를 어지럽게 절충하여 유럽의
왕궁처럼 보이게 하였다.
1985년 지진으로 인해 심각하게 파손되었으나 1990년대에 멕시코 정부가 보아리의 원래
설계대로 복원하였다. 건물 외관은 르네상스 모티프를 새긴 하얀 석회암 파사드이다. 내
부의 우아한 메인 홀은 카라라 대리석으로 바닥을 깔고 스투코로 장식하여 대리석처럼
보이게 한 기둥이 서 있다. 중앙 층계는 카운터와 테이블, 우체통과 함께 모두 주철로 만
들었다.
층계 난간, 문, 창문의 금빛 청동 세공은 피뇨네 주물 작업소에서 제작하였다. 메인 홀과
층계를 통해 정교하게 장식한 아래층과 위의 두 개 층의 석고벽을 볼 수 있다. 층계를
덮은 창으로 건물의 다른 공간과 분리된 꼭대기 층은 우정 서비스의 역사박물관으로 쓰
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