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영화 전시 오페라

연희동 라이카시네마에서 윈세컨드 영화를 보다

love123 2022. 2. 5. 21:27

사진출처: 라이카시네마

전 장예모감독 작품을 첨 접해보았는데
정말 스케일이 크네요.
투박한 조선백자같은 느낌~~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광활한 사막의 장면에서 시작하여
마지막 장면 역시 사막에서 종결처리 되지만
딸의 흔적을 찾아 헤매는
애절한 부성애와 부모의 버림을 받고
남동생에게
지극정성을 다하는 소녀사이에 이어지는
질팍한 감정선의 변화무쌍함이
다소 지루할뻔 한 내용의 전개과정을
잘 살려냈다고 생각합니다.

1964년 즈음 두달마다 열리는 영화상영일은
명절이상의 마을축제일...
못쓰게 된 영화필름을 전 주민들의 노력으로
다시 살려내는 과정또한 신선한 소재였고
남매를 괴롭히던 불량배를 혼내주고
영상원 기사에게 필름전등갓을 부탁하여
소녀에게 전해 준 남자의 마음..

그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사막모래사이에서
주운 종이를 소중히 간직했다 전해주는 소녀..
딸의 모습이 담긴 필름을 다시 찾으러 갔지만
결국 못찾고 마는
남자와 소녀는 어느새
서로가 찾아 헤매던 딸과 아빠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장감독이 추구하는 작품이 어떤 모습인지
알수있을 것 같았습니다.

작품 감상평 이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비러버 권샘 감상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