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살아 온 이야기를 사진으로)

완연한 봄이예요~

love123 2021. 3. 31. 20:53

고난 주일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길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은 풍경

마음이 차분하여지고 이 비 그치고 나면

예쁜 꽃들이 얼마나 화창한 봄을 만끽하게 될까요?

 

 

 

아아!~~~ 좋다

 

 

 

코로나로 벌써 일 년이 넘게 많은 사람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요

쓸쓸한 마음을 뒤로하고

교회를 나갑니다

 

 

 

 

부모님께서 시내에 벚꽃이 피어 있는 모습을 보니 

벚꽃 하면 에버랜드지~~~ 하시네요

난 바로 운전대를 돌려 에버랜드로 향합니다

 

 

 

에버랜드 미술관과 호수를 돌아보았지만 벚꽃은 아직 만개를 준비 중이에요

 

 

출퇴근길에 보이는 우리 뒷 베란다

이 곳은 다육이와 선인장 종류들이 있는데요

조금 미안한 마음이지요

겨우내 추위에 한껏 움츠리고 있었을텐데요

카랑코에 꽃이 예쁘게 피어 있어요

 

 

환타지아라고 하네요 맞는지...

사무실 앞에 있는 친구가 선물해 주었어요

어머님이 화원을 운영하시는데

날 위해 안고 출근을 했네요

차도 없이 걸어오던데...

마음이 예쁘고 고마워서

오늘 사진으로 인증샷 날립니다

 

 

울 아버지 떨어진 잎 하나하나 버리지 않으시고 꽂아 두었더니

이렇게 풍성하게 잘 살아 주었다고 해요

아침에 출근하면서 사진을 찍는 소리에 아버지가 나오셔서

말씀을 하십니다

 

 

 

꽃기린도 1,000원짜리 컵에 있는 것을 사다가 이 만큼 커서 

예쁘게 꽃 피우고 있어요

 

 

 

울 아버지 섬세하게도 이렇게 화초를 사랑하십니다

나무 젓가락으로 꽂아 주시고

하나씩 글을 써서 이름표를 꽂아 주시고

어제 아버지 건강검진 결과 보시고

몇가지 검사를 다시 하라고 하니

마음이 많이 울적해 지셨어요

지켜보는 마음이 너무나 아팠지만 담담히 예약을 

해드렸어요 ㅠㅠ

괜찮으실거예요 ㅎㅎ

 

 

이렇게 작은 화분을 관리해 주시는 울 아버지

 

 

카랑코에

 

 

독일제 스테인레스 바구니 멋부리고 싶을 때 꺼내 사용하는 것인데

울 아버지 현관에 걸어 놓으셨네요

 

 

이렇게 건강하게 꺽꽂이로 잘 살고 있는 다육이들

모두 우리 아버지 덕분요

 

 

이 것도 어디 있었나 했는데 여기 옮겨 놓으셨어요 ㅎㅎ

 

 

내가 버리면 아버지는 다시 주워 놓았다가

어딘가에 다시 가져다 놓으시는 우리 아버지 ㅠㅠ

 

 

새 한마리는 언제 돌아 가셨는지 안 보이네요 

이제 두마리만 있군요

 

 

헹거에 걸어져 있는 꽃기린

 

 

이 꽃기린이야 말로 이십년도 정도 되어 가요

손 바닥만 했는데요 

동식물은 하나님이 창조한 후에 달라진 것 없다고 봐요

잘 가꾸어 주면 기대이상 성장하고 증식하고

날마다 창조와 기적를 느낍니다

 

 

아 정말 예쁘네요

 

 

아침에 밖에 나가 농촌 내음이 물씬 풍기는 곳에서

피어나는 것들과 함께 인사하고

 

 

이 아름다운 세상

가까운 사람들과도 이렇게 살아 가야지

서로 사랑하며 

즐겁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