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아주 오래전 기억이다 가나다 순으로 폴더를 정리하다 보니 개성이 가장 위로 올려져 있는데 여행 후기는 사진 뿐으로 수년이 지난 지금 간단하게 기억을 되살려 본다 이른 새벽 출국 절차처럼 모든 절차를 마치고 버스를 타는 순간 우리는 모두 무거운 마음으로 왠지 못갈데 가는 모양이다 군사 분계선을 넘어가는 순간은 더욱 더 긴장 이 표지판도 무척 낯설다 개성이 어디지? 너무나 가깝다 북측 입국절차를 마치고 고속도로를 잘려서 개성으로 버스 안에는 두명의 북한 사람이 앞과 뒤에 승차한다 주의사항 중 기억이 나는 것은 왜 산에 나무가 없어요? 이런 질문은 하지 말 것 지나면서 밖을 보니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 되었을 때 시골마을 같은 생각이 나는 동네를 지나고 논과 밭 사이로 줄지어 걸어 가는 모습도 나에게 무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