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가 오늘 아침 멀리 떠났어요
어젯밤 코코 모습 아들이 이렇게 안고 얼마나 울었는지요 저의 마음 같아서는 편히 보내고 싶은데 도저히 보낼 수 없는 아들은 부둥켜안고 하염없이 웁니다 2007년 우리 곁으로 올 때 코코는 팔딱팔딱 뛰어다니며 내가 예쁘게 만들어 놓은 꽃밭에 들어가 힘차게 뛰어 연약한 화초를 부러뜨리고 잠시도 가만히 앉아 있지 않아 저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아들이 좋아해서 보고 있었지요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 힘들고 외로울 때 늘 함께 해 주고 아들 깨우러 아침에 방에 들어가면 이불속 아들 다리 사이로 이불을 걷어 올리며 먼저 나와 예쁜 얼굴 보여 주던 코코 오랫동안 아파 오던 코코가 힘없이 바라보던 모습이 슬퍼집니다 눈도 안 보이고 귀도 안 들리고 냄새도 못 맡고 허리도 디스크 수술로 오래도록 어렵게 걸어도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