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에서 베트남 쌀국수 집 찾아 갔으나 ㅠㅠ 2번째 시리즈

구글앱으로
베트남 레스토랑을 찾아서
쌀국수의 시원한 국물과 면의 부드러움을 상상하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사진도 찍어야지...

비가 내려서 앱이 자꾸 오류를 내어
찾고 찾아 가며
다운타운의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 스타박스 등을 지나도
우리가 찾는 레스토랑이 보이지 않아요

아
그런데 드디어 정확한 길 안내를 해 주네요

지금 아래 건물들을 지나며 찾아 가는 처음 길은
멀기만 합니다

다 왔어요
ㅍ ㅎㅎㅎ

이 곳이 우리가 찾았던
베트남 쌀국수????

구글에서 그렇게 안내를 해서 왔는데
베트남 쌀국수를 팔아요

아
점심은 제가 사려했는데
이건 아닌 것 같아서
대각선으로 보이는 스테이크 레스토랑에 가자고
소매를 잡고 사정해 보았으나

비오는 날 이것도 좋을 것 같다고 ㅠㅠㅠㅠ

나중에 보니 길 건너 한국식당도
옆에 보니 한국말 하시는 한국음식도 있네요
ㅠㅠ

더욱 중요한 것은
이것을 서서 가게에서 먹는 줄 알고 주문을 했는데
Take out이라고...

한 블럭 가서 공원 같은 곳에서
드시래요
ㅠㅠ
비 오는데 어디까지 가야해요
ㅠ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어디서 이 국수를 먹어야 할지
그냥 먹지 말아야 할지
ㅠㅠ
답이 안 나오는데요

곱게 포장하여 주는 동안
저는 얼이 빠져서 사진도 못 찍었어요
ㅠㅠ

이걸 들고

우리는 이 화려한 길을 헤메고
지나가는 분들에게 어디서 먹어야 할지
공원이 어디인지 물어보고
난감해 하는 그들이 친절하게도
스타벅스에 가서 먹으라고...

우리는 상상할 수 없어 다시 서성이는데
우리 중 누구신가 그냥 여기서 먹자고 해요
쓰레기 통도 앞에 있으니....
ㅠㅠ
전 정말 울고 싶었어요
모두 정장 차림에 ㅠㅠㅠㅠ

그런데 어떡해요
벌써 드시기 시작해요
후룩후룩
ㅠㅠㅠㅠ
그것도 얼굴이 다 보이게 길을 향해서
어엉엉

ㅠㅠ
야채를 싸주신 것을 풀지 않고
뒤 돌아서서 한번 맛을 보니
어머 정말 맛이 좋아요
옆에 계신 분은
이것이 더 맛이 좋다고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서 주시네요
ㅠㅠㅠㅠ

전 제것이 더 맛있어요
어떻게 먹었는지
정신없이 삼키고
그대로 다시 포장하였어요
국물을 어떻게 버려야 할지요

곧 경찰이 다가 올 것 같아요
앞을 보니 고급 백화점 신사복 파는 매장인데 가게 세가
월 2만 5천불이라고요
주인이 알면 쫒아 낼 것 같아요

우리는 먹은 후 쓰레기 포장한 것을
다시 가게에 주기 위해 갔더니
가게 주인은 우리가 반품 하는 줄 알고
ㅠㅠ
너무 놀라셨대요
아아아앙앙
ㅠㅠ
돌아오다 보니 스타벅스 안에는
도시락을 어디선가 사온 듯
많은 분들이 커피와 함께 먹고 있네요

아이참
우리도 그때 말해 준 아가씨 말대로
스타벅스로 갈걸
ㅠㅠ

우리가 살아 오면서
늘 말 했듯이
아는 것이 힘이고
아는 것 만큼 보이고...

우리는 몰라서
그렇게 했습니다
가게 주인과 우리를 보게 된 많은 분들께 미안하고
ㅋㅋㅋ
그러나 우리는 정말 잊지 못 할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후로 또 일이 있었는데
너무 밤이 깊어
자고 내일 늦게 도착한 호텔에서
다시 사진 올릴게요
굿 나이트
오늘 일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