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사가지고 가야 할지 고민하고
예쁜 옷 좋아하니 옷을 사주고 싶어도
안 맞으면 어떡하나?
악세사리도 몇개 샀는데 취향이 아닐 수도 있어서
지금 내가 했어요 ㅎㅎㅎ
그러던 중
문자가 날아 옵니다
"그리고 언니 오실때
김태희가 선전하던 커피믹스(큰 것으로요ㅋㅋ),
오뚜기표 미역, 그리고 김밥용김, 당면을 부탁드려요.
무게는 가벼운데 부피가 있을 수 있으니
자리가 없으면 당면은 쏙 빼셔도 돼요. ㅋㅋ"
이마트에 오뚜기 미역이 없어서
다른제품 큰것 2개를 사가지고 왔는데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나가서 다른 슈퍼에서 사가지고 옵니다
이왕이면 원하는 것으로 참기름까지 덤으로 ㅎㅎㅎ
28인치 큰 가방의 반도 더 차지합니다
ㅎㅎㅎ
언제 부터 영국에 자기 있을 때 오라고 했건만
폐끼치는 것 같아
패키지로 조용히 다녀 왔는데
이번에는 용감하게 떠납니다
완연한 가을 날씨로 더욱 설레입니다
오늘은 네일 케어에 얼굴 맛사지를 하고
지금은 미용실이 쉬는 날인데
원장님 나오셔서 염색 중입니다
ㅎㅎㅎ
대략 가방은 정리했고
항공권은 모바일로 발권도 했네요
사실 좌석도 복도 쪽이 좋은데
하늘에서 런던을 보고 싶어서
창가로 했더니
같이 가는 사람이 아쉬워 하네요
복도가 편하죠
돈도 파운드로 바꾸려 했는데 은행이
왠만큼 큰 지점이 아닌 곳에서는
파운드가 없어서 공항에서 해야 해요
오늘 저녁은 자지 않고 숙제해야 하는데 가능할 지 모르겠어요
다녀오면 할 일이 많아 대략 해 놓고 가야 하는데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아요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
그들의 대단한 문화유산을 보고 싶고
영국을 배경으로 한 모든 영화는 나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기에
실제 그들이 다녔던 곳에 가보고 싶습니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속 배경
그가 살았던 곳
노팅힐을 25번도 더 보고 휴그랜트에 푹 빠졌던 시간들
마침 그 근처에 교회가 있어 주일 예배에 노팅힐을 가렵니다
아~~~
이제 시간도 잘 지납니다
가슴이 벅찹니다
이 모든 것이 저에게는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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