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생활

오늘도 베란다 정리 중

love123 2023. 7. 23. 16:49

성격차이

거실 안쪽 커튼 봉을 떼어
베란다 블라인드 설치 했던 곳에
붙이려고 전기 드릴을
관리 사무소에서 빌려
베란다 끝 천정에 뚫으려 의뢰를
했더니 그곳은 위층 누수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불가능
판정  ㅜㅜ

예전 같으면 고민하지 않고
전문업체 불러 일괄 처리 할 텐데
알뜰하게 해 보려 며칠씩 기다리며
인내를...

이제는 남편이
줄자로 베란다 새시 길이를
측량하고 철물점에 걸어서 가자고.

제가 세상을 살면서
이제는 여러 면에서
달라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평일이나 주말이나
진정한 안정이 있고
급하지 않고 이런 느낌을 습득하듯
즐기고 있습니다.

철물 사장님과 한참 동안 상담을
하더니 고정장치를 사가지고 옵니다

저는 사실 벌써 포기하고
마트에 가서 대나무 발을 사고
여러 가지 필요한 집게류를 가지고
왔는데 이 사람이 더 꼼꼼하게
다시 자로 대고 표시하고.


저는 긴 (3 m×2ea) 통나무 봉을
어떻게 버리지 고민하며
바라보는데 하나씩 고정이 됩니다

어머나 세상에
남편이 해결을 했습니다

커튼도 3 m×2ea 속 커튼을  준비했는데 햇빛이
강하다고
두꺼운 것으로 하자네요

20여 년 동안 사놓고 걸어보지 못한
너무 화려한 까사미아 커튼을 꺼냈습니다
베란다는 통풍을 위해 문을 열어야 해서 가운데로 커튼을 모으고
양쪽 문에는 대나무 발을 설치합니다

남의 말도 듣고
기다릴 줄도 알고
제가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남편 생일이네요
축하합니다


당신 덕분에 비용절감하며
하나씩 정리하고 있어요

지금은
이곳에서 음악을 들으며
차도 마시고 빗소리를 들으며
이제 또 어디를 정리할까
생각합니다


여기도
처음에는 예쁜 공간이었는데
조금 회복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