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홍차

커피와 버터스카치 파이

love123 2016. 10. 9. 20:03

하루를 보내며

감사한 일을 생각합니다

오늘은 교회 주일학교에서 2017년 새로운 임원 선출이 있었습니다

지난 수년 동안 나 같은 사람도 임원일을 하면서

늘 부족함을 느끼고

부끄러움을 드러내고 살았습니다

어쩌면 그런 면에서 맡은 자의 사명을 다하지 못함을 고백하고

내려 놓는 일이 감사합니다.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하면 어디든지 갈 수 있는 마음이 감사하고

그런 마음 때문에 일찌기 내려 놓지 못하고

그냥 머물러 있었는지도 모르지요



원래 무슨 일이든지 시작하면 열심히 하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옆에 있는 사람이 열심히 하면 그저 옆에만 있어 주어도

힘이 되어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열심히 하는 모든 분들이

부장단 하기를 부담스러워하고

조심스러우면서도 강하게

사양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진정 주님 일을 하는 것을 거절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열심히 할 수없는 형편에

사양을 하는 것이지요

뭔가 일을 맡으면 열심을 품고 전적으로 헌신해야 하는 것을

감당할 수 없음에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분에게

할 수 있게 하는 마음인데

사실 이것도 믿음 없는 핑계이지요...(저 말입니다 죄송)



교회도 실적보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모임이고

다른 생각들이 많아 상처가 많은 곳도 교회인데

때로는 오래 신앙생활 하시는 분들이 교회사역에

어려움을 주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나름대로 생활하면서

남을 이해하고 용납하는 것도 중요한데

때로는 믿는 사람들이 더 자기 생각이 강하고

믿음이란 핑계로 강요하고

남을 존중하지 못하는 것

나를 포함하여 무엇이 잘 못되고 있는지 생각하고 싶습니다



이제 새로운 분들이 개혁적으로 책임을 맡고

서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를 바라고

가장 낮은자를 통하여 주님은 가장 높이 세우심을 믿고



오늘 되어진 하루의 일들이 모두 감사하고

앞으로는 진정 나를 돌아보며 살아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깊은 바램이 있다면

돌같이 굳어진 마음이

성령으로 부서지고 생수의 강이 흐르기를

주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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