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12가나가와현 4주

아시호와 하코네

love123 2016. 2. 4. 20:39

연수 초에 하코네에 왔다가 비가 많이 오고 추워서

돌아 보지도 못하고 숙소로 돌아갔던 기억에 이제는 시간도 없는데

 

모레 출국을 앞두고

내일은 송별회가 있고

오늘 밖에 시간이 없음을 알고

 

오늘은 가야지 하면서 홀로 길을 떠난다

동료가 못내 불안한지 함께 하지 못하여 미안한지

가는 길을 자세하게 한번 더 설명을 하여 준다

 

역에서 수이카를 반납하고 하코네 하루이용권을 사고  500엔을 남겨 주었다

하코네를 향하여

오다와라에서 내려요

뒤로 계속 걸어가면 하코네 유모토 방면 기차가 기다리고 있어요

얼른 타고 갑니다

여기에 한국어로 된 안내 책자가 있었는데 오늘은 없다

 

 

 전에는 여기서 바로 고라가는 기차로 갈아타고 갔는데

 

 

하코네에 도착한 후

밖으로 나간 후 왼쪽으로 쭉 걸어가면 버스 승강장이 나온다

 

 

 

 

 

차를 기다리기 전에 안내소에 들러 한국어 안내 책자를 구했다

4번 승강장에서

버스가 오면 탄다 

 

 

끝까지 가라고 했는데 여기가 종점이라고 ㅠㅠ

모두들 내려서 그런 줄 알고

여기 STATION에서 배가 와서 탈려고하니

하코네패스 이용자는 십분 후 옆 STATION에서 타라고 안내해 주네요

아!

 그래서 끝까지 가라고 했구나

그런데 바로 옆이라 배를 바로 탈수 있었어요

 

 

 

저기서 타라고해요

 

 

 

 

이 배인 줄 알았는데

그리고 서로 사진을 번 갈아가며 찍어주고 잠깐 사귀고

저쪽에 가서도 함께 다니자고 했는데 예쁜 일본 두 아가씨와 헤어졌다

 

 

 

이 곳은 단체 관광객도 있고 사람이 좀 있다

 

 

 

이배를 타고 갈겁니다

 

 

 

 

 

 

부웅 배가 떠나간다

물이 맑고

바람도 시원하고

다 좋은데 오늘도 나는 후지산을 보지 못했다

 

 

 

이렇게 높은 곳에

이렇게 많은 물을 담고 있는 호수가 있으니

아름답다

 

물도 맑고 깨끗하고

지진 말고는 사실 천혜자원을 받은 것도 참 많네요

비가 자주 오니 강수량도 많고 덕분에 더렵혀진 모든것을 자주 씻어주고

계곡에 물이 많아 아름답고

천연 온천수가 끊이지 않고 나오니

지진 아니면 천국이네요

 

 

 

여기 리프트는 점검중이라서 오늘은 탈수가 없다

셔틀버스를 타야한다

 

 

와!  하코네도 산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올라오네요

 

 

 

여기에서 소운산까지는 곤도라를 타고 갑니다

 

 

 

 

 

 

 

아 지금은 아시호에서 배를 타고 하코네로 돌아와

전철을 타고 숙소로 가려다가

전차가 한참이나 머무는 사이

아무도 내리지 않은 곳에서 호기심에 내렸다

 

 

사람이 너무 많아 서서 가는데

여기서 차가 한참이나 머물러 있다

아마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인지

밖을 바라다 보니 이 곳이 온천동네 인가

생각을 했다

 여기에서 온천하고 갈까?

왜 아무도 안내리지?

몰라서 일까? ㅋㅋㅋ

바빠서이겠지?

원래 계획이 없었던 거지

나 혼자만이 내렸다

그리고 타고 온 차가 멀리 떠나간다

이 간판이 앉아 있던 나를 내리게 한 것이다

 

 

어디로 갈까?

뭐가 있을까?

누구한테 물어봐야 할지 승무원들은 곧 사라지고 아무도 없다

곳곳이 온천이라고 적혀 있는데 가자

 

내리기는 하였지만 잘 알수가 없어

작은 편의점에 가서 물어본다

 

숙박을 할지 온천만 할지 묻는다

온천만 하고 싶다

자세히 알려주신다

아 모두 온천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니구나

숙박시설이구나

그 아저씨는 아주 친절하게 온천을 알려 주신다

 

 

 

 곳이 온천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얼마인지 물었더니 500엔이란다 무지 싸다

항상 1700, 1200엔 그랬는데 어떻게 이렇게 싸지?

안내표지를 보니 시간마다 요금이 달랐다

가방 안에 동전 500엔이 있어 주고 들어갔다

할머니 한분이 조용히 목욕을 하시면서 나에게 인사를 했다

정말 깨끗하다

그리고 뜨겁다

기숙사나 온천을 가도 42도에 맞추어 더 뜨겁게 하고 싶어도 못했는데

여긴 들어 가기도 너무 뜨거웠다

그리고 동네도 아주 오래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참 편안하고 좋았다

시간 있으면 자고도 갈 텐데 난 이제 한국으로 가야해 

 

 

노랑색은 여탕 파랑색은 남탕

내가 잠깐 머뭇거리는 사이 어떤 남자가 팬티 바람으로

잠깐 나왔다가 들어간다

난 깜짝 놀랬지만 의연하게...

그리고 옷을 모두 오픈된 바구니에 담아 놓기 때문에

귀중품은 100엔을 주고 작은 보관함을 이용했다

 

 

 

대나무 벽 사이로

여탕에서 바가지로 물 떠 올리는 소리와

여인네들 웃음 소리가 새어 나온다

 

 

 

 

여기 내가 찾은 온천장 이름이다

 

 

온천욕을 마치고 역으로 가는 길

 

 

 

 

 

이 곳이 내가 다시 케이블카를 타야하는 역이다

 

 

 

기차문을 열어 놓고 한참이나 머문다

이 달 말이면 여기 하코네에는 수국이 만발한단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을 텐데 오늘 참 잘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