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지나간 시간들을 그리워 하며

love1234 2015. 10. 17. 22:07
하루 종일 쉬었어요
유럽여행 후 쉬지 않고 일했더니
오늘은
두개의 꼭 가야 하는 스케줄이 있었음에도
쉬고 싶은 마음 보다 크지 않았어요
날씨는 눈이 부시도록 화창하고
꽃들은 예쁘지만
나는 그 모든 것들을 등 뒤로 하고
음악도 듣고 정리도 하며
나만의 시간을 충분히 누렸네요

이 사진 안에 내가 있었는데
떼제베를 타고 파리로 가던 길
이 좋은 시간도 지나 갔어요

업무도 일주일 동안 아주 열심히 했고
다음 주까지 해도 되는 일을 마쳤어요

낼은 교회 일이 기다리고 있네요
7시까지 오라고 하네요
가야지요
유럽 간다고 2주나 못 갔으니까요

가을이지요
사람이 그리워져요
가요는 그 시간들을 더욱 그리워하게 해요

세상은 넓지만
같은 분야에서 일하다 보면
자주 보고
만나면 그리 낯설지 않아요
멀게 느껴지던 나라도

결국
사람 살아가는 모습은 비슷해요
여행은 환상이 깨어지는 시간이라고요
우리는 그 시간 쉬며 여행을 즐기지만
그 나라 그 시간에
그곳에 일하는 그 사람들은
아주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어요

살아가는 원리는 다 같은 것 같아요
천국 같은 곳은 없지요
그러나
천국은 이럴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은
분명히 있어요
그곳은 선진국이예요
남을 배려하고 친절하고
깨끗하고 아름답고
무엇을 먹어도 맛있고요 ㅋㅋ
저의 기준이랍니다

여행동안
덴마크 이태리 스위스 미국 중국
그분들이 저를 기억해 주고 반겨 준 걸 생각하면
참 행복해요
그들이 한국에 오면 나도 최선을 다하여
기분 좋게 해 주어야지
그들과 찍은 사진을 보며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