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저는
여행을 가면 예쁜 도자기를 사서 가져왔어요
지금 생각하면 짐 부칠때 추가 비용까지 내면서
그럴 필요는 없었는데
한참 낭비적인 생활을 했지요
이태리 북부 조용한 한 마을에
호텔 앞에서 동네 장이 주욱 열렸는데
생활용품이 갖가지 참 많은
장이 열렸어요
레이스 커텐도
커피용품도 사가지고 와서
제대로 사용도 못하고
시간만 흘렀네요
오늘은 정말 보고 싶은 분들과 저녁 식사 약속을 하였는데
다른 곳에서
우리 업무 견학을 온다고 6명이나 찾아오고
많은 질문에 답하다 보니
퇴근시간을 한 시간 넘게 지났는데도 끝나지가 않아요
어렵게 오신 분들을 위하여 사실 이분들과도 식사를 하려던 참인데
선약을 취소하고
이분들과 식사를 하려 했지만
둘다 못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하고
집에 도착하여서는 늘 굶고 사는이에게
간단한 저녁을 해주었더니 아주 좋아해요
그후 난 30분 정도 쓰러져서 있다가
이 찻잔을 꺼내어 봅니다
INKER PORCELAIN 찻잔
화려하지는 않지만 질리지 않는 잔이예요
에스프레소에 호도과자
오늘 오신 분들이 사오신 것인데 나누어 먹고
남은 것 종이에 싸서 가져왔더니
커피와 잘 어울려요
빨간 핀은 일본에 계신 요시에님이 저에게 선물로 보내준 것
타코야끼 찍어 먹는 것이라고요
내일 일본에서 요시에님이 오십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호도과자를 먹을 때 사용할게요
노오란 티팟은 오래전에 산 것인데
색상이 예뻐서 산거예요
제조사는 모르겠어요
날씨도 좋은데
놀러 가기도 좋고
저는 왜 이렇게 바쁠까요
무척 피곤하지만 저 혼자 멋부려봅니다
향기 좋은 차와
예쁜 추억이 있는 찻잔을 보며
조금 쉬고
하루를 마감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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