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도착하여 수면실에서
잠만 잔다고
어르신들께서 운동 좀 하라고
성화를 하신 지
어언 몇 개월이 지나고
얼마 전부터 자지 않고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걸어 나오면서
오늘은 한강변을 따라
걸어 보기로 합니다
점심시간에는 서 있을 곳도
없을 만큼 사람이 많은데
지금은 워낙 이른 시간다 보니
아무도 없습니다


해가 떠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아
햇빛이 아주 정겹고 아름다워요

언제 보아도 당당하고 아름다운 건물들

자동차로 달려 올 때만 해도
해가 떠 오르지 않았는데요
해가 완전히 떠 올랐습니다

물에 비치는 해는 그림 같아요

서울은 아름답습니다
여의도는 더욱 세련되고
아름답습니다


저 멀리 인어공주가 기다리고 있네요

앞을 보고 걷다가도
뒤로 한번씩 돌아보며 사진을
찍어 봅니다

차가 하나씩 달립니다

버드나무가 흐드러지고

사잇길로 물도 흐르고



다리 밑에도 기둥에
그려진 그림들이 정겹습니다



해가 뜨는 저 멀리에도
63 빌딩이 보이고

강 건너 햇살이 눈이 부십니다


어젯밤에 많은 분들이
다녀 갔나봐요
우리나라 시민 의식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많이 있어요

누군가 앉았던 벤치들도
아침에는 한가합니다

조형물들도 큰 공간에
멋스럽습니다


오늘 여기 한번 가볼까요
ㅎㅎ




더 내려와서 강가로 걸어 봅니다

쓰레기들은 누가 버렸을까요

난간에
그림판들도 즐겁습니다


저 어디 저의 근무처도 있네요


여행 떠나고 싶어요




사진 한 장 한 장이 행복합니다



아카시아 향이 가득한
숲으로 들어갑니다


파란 하늘
아카시아 향기








너무 좋아요










오늘 하루도 감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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