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기/국내여행

2박 3일 섬진강 줄기 따라

love123 2020. 4. 13. 21:26

필리핀에서 선교하고 있는 후배가 왔다고

우리 그룹 카톡방에서
존경하는 교수님이 소식을 알려 주십니다.

그녀는 예쁘고 실력까지 겸비하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사표를 내고 멀리 떠난 것을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 저는 알았어요

그래서 더욱 반갑고 보고 싶은 거죠

그동안 가끔 나왔지만 바로 들어가고 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19로 필리핀으로
갈 수 있는 비행기가 없고

있어도 현재 필리핀 정부에서

자국민만 입국을 허락하고 있어서
갈 수가 없다고 합니다 ㅠㅠ

그 소식을 접한 남원에 있는 분이
너무 보고 싶다는 말에

제가 나섭니다.

모시고 가겠다고... 저도 넘 보고 싶고...

기차를 알아보니

제가 사는 곳에는 고속열차가 정차 시간이 많지 않아 
서울이나 광명으로 가야 하는데...

어떡하나 약속은 했고...
요즘 시간이 많은 분에게 요청을 하여 떠나 봅니다

오전 11시가 넘어 출발하다 보니
곧바로 숙소로 갑니다

 

 

 

 

 

 

 

 

 

 

 

 

 

숙소에 들어서니 로비에 호텔 사장님이 맞이하여 주십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호텔 경영에
전문적인 지식과 서비스 정신으로 오랜 시간 동안

경험을 가지고 계시는 듯합니다

지리산의 명품차 산수유 차를 대접하여 주십니다.

 

 

 

 

 

 

 

 

 

 

향긋한 산수유 차 주위 자연과 함께
호텔 레스토랑에서 마시는 기분 정말 좋습니다

 

 

 

 

 

 

 

 

 

숙소 가까운 곳에 화엄사를 찾았습니다

 

 

 

 

 

 

 

 

 

 

 

 

우리나라 4대 사찰 중 하나라고 들었는데

대웅전까지 와 보기는 처음입니다

 

화엄사(華嚴寺)는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에 위치한 사찰대한불교 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이다. 삼국 시대에 창건되었으며, 지리산 국립공원 안에 있다. 544년에 인도에서 온 승려 연기가 창건한 것으로 《화엄경》(華嚴經)의 두 글자를 따서 절 이름을 지었다. 선덕여왕 12년(643년) 자장이 증축하여 석존 사리탑(釋尊舍利塔)·7층 탑·석등 롱(石燈籠) 등을 건조하였다. 신라 문무왕 대인 677년 의상대사가 왕명으로 각황전(覺皇殿)을 짓고 《화엄경》을 보관하였으며, 헌강왕 1년(875년)에 도선이 또 증축하였다. 임진왜란 때 화재로 피해를 입어 벽암 선사(碧巖禪師)가 7년, 인조 8년(1630년)부터 14년(1636년)에 걸쳐 재건하였고, 이어 대웅전 · 각황전 · 보제루(普濟樓) 등이 차례로 복구되었다. <위키백과 자료>

 

 

 

 

 

 

 

 

 

 

 

 

남원에서 반가운 인사

 

 

 

 

 

 

 

 

 

 

 

 

호텔에서 추천하여 준 식당

대만족 합니다

산채정식 2인분

갈치조림 2인분 덤으로 재첩국 1인분

이곳에 계시는 아는 분이 전화하여 부탁을 한 모양입니다

이곳 사장님이 더덕구이를 서비스로 주십니다

 

 

 

 

 

 

 

 

 

갈치조림

 

 

 

 

 

 

 

 

재첩국

 

 

 

 

 

 

 

 

식사 만족도 매우 좋음

 

 

 

 

 

 

 

 

 

 

 

아름다운 우리나라

첩첩산중 속 능선의 색상 감 아주 아름다워요

 

 

 

 

 

 

 

 

 

 

더 케이 사장님이
한 시간 정도 가벼운 산책 코스가 있다고
아침 7시에 산책하고 8시에 조식 예약

그러나
나에게는 산책이 아니고 등반 수준 ㅎㅎ


 

 

 

 

 

 

 

 

 

산속에 피어있는 야생화

 

 

 

 

 

 

 

 

 

 

직접 준비해 주신 간식과 차
감동 감동


 

 

 

 

 

 

 

 

 

 

 

 

나는 숨이 헐떡 일정도로
힘겨웠지만
솔봉입니다


 

 

 

 

 

 

 

 

 

산행은 너무 좋았어요
비록 저는 2일 후 골프 부킹해 놓고
라운딩을 포기할 정도로 몸이 아파서...

못 갔습니다


덕분에 여유 있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골프 끝날 시간쯤 식사하러 갈까 생각 중

그것도 못 갔습니다

아직도 온몸이 땅기고 움직이면 아픕니다 ㅠㅠ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새벽에 토끼가 눈 비비고 일어나
세수하러 왔다가 물만 먹고 가지요


 

 

 

 

 

 

 

 

 

산에서 내려와
산밑 동네를 바라보며


 

 

 

 

 

 

 

 

 

더 케이 호텔 작은 농장

 

 

 

 

 

 

 

 

 

작은 호텔 뒷동산에서
족욕탕


 

 

 

 

 

 

 

 

 

원래 조식이 8시 예약이었는데

9시가 훨씬 지난 시간에 먹게 됩니다(순전히 걷지 못하는 저 때문에요)

10시가 다 될 때까지 호텔 경영에 철학을 가지고 일하시는

사장님의 좋은 덕담을 들으면서

벤치마킹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다

저가 늘 말하던 것과 같습니다

보아야 한다 더 많은 것을 보는 것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다

열 번 조식을 한다면 열 번을 사골 우거지탕을 주문한다기에

우리 모두 사골 우거지탕으로 주문 예약

정말 맛있습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전통적인 우리의 음식이 참 좋습니다

 

 

 

 

 

 

 

 

 

 

사성암에 올라가는 셔틀

 

 

 

 

 

 

 

 

 

 

우리나라 좋은 나라

사성암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근무하러 간 후배에게 전화가 왔어요

저에게 전화를 했더니 낯선 사람이 받아

폰이 셔틀버스 안에 있어서 기사님이 주차장 매표소에 맡겨 놓았다고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생각 없이 내려오는데요

필리핀 후배가 더 놀라네요

외국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지요

우리나라 좋은 나라요

 

 

 

 

 

 

 

 

 

전라남도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에 있는 암자.

구례 오산은 경관이 뛰어나 「봉성지」(구례향교 발간, 1800년)에 "그 바위의 형상이 빼어나 금강산과 같으며, 예부터 부르기를 소금강"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사성암은 오산 정산 부근의 깎아지른 암벽을 활용하여 지은 사찰로서, 백제 성왕 22년(544년)에 연기조사가 건립하여 원래 오산 암이라 불리다가 이곳에서 4명의 고승인 의상·원효대사, 도선·진각국사가 수도하여 사성암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오산 사성암 일원은 굽이치며 흐르는 섬진강구례읍 등 7개면과 지리산 연봉들을 한 곳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우수한 경관 조망점이며, 오산 정상의 사찰 건물과 바위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위키백과 자료>

 

 

 

 

 

 

 

 

 

 

 

사성암에서 바라보는 구례

 

 

 

 

 

 

 

 

 

 

호텔에서 추천한 찻집

무이로

 

 

 

 

 

 

 

 

 

 

홍차 얼그레이

레몬차

 

 

 

 

 

 

 

 

 

 

 

 

 

 

 

 

 

남원 맛집 집밥 담다

친절한 신경외과 원장님이 점심 대접해 준 곳

 

 

 

 

 

 

 

 

멀리 부산 기장에서도 후배 부부가 찾아와서 무척 기뻤어요

건강하게 신앙적으로 아주 예쁘게 살아가는 그 모습이 선한 영향력의 주인공이십니다

 

 

 

 

 

 

 

 돼지감자

봉투는 아니지만 내용물은 원장님이 직접 만드신 것이래요

고소하고 맛있어요

 

 

 

 

 

 

 

 

 

원장님이 직접 시금치를 캐어 주십니다

 

 

 

 

 

 

 

 

 

 

건축비를 생각보다 많이 들여서 고급 주택을 짓고 계십니다

직원들을 위한 주택이기도 한대요

나중에 주택 잡지에 나올만합니다

3개 동 8가구인가?..

게스트룸이 있어 저희도 기대하여 봅니다

 

 

 

 

 

 

 

 

 

 

섬진강 줄기 따라 시속 60km로 드라이브를 합니다

비도 촉촉이 내리고 강가의 자연은 장관입니다

우리는 강원도와 부산 여수 등은 여행을 가끔 하여도

이곳 섬진강 근처는 거의 와 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런데 너무 좋아요

아마 요즈음 제가 미스터 트롯에서

하동의 정동원에게 빠진 탓인지도 모릅니다

사실 하동에 가려고 여러 번 생각을 했는데

오늘이 기회인지도 모릅니다 ㅎㅎ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 따라

화개장터입니다

 

 

 

 

 

 

 

 

 

 

 

 

 

 

 

 

 

 

 

 

 

 

예전에 대하드라마 토지의 촬영지 배경
최참판댁에 갑니다

 

 

 

 

 

 

 

 

 

 

이 큰 나무 앞에서 내려다보면

아마 예전에 최참판댁 땅을 밟지 않고는 지나갈 수 없는 곳인 듯

넓은 들판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섬진강 주변에 볼 곳도 많고

머물고 싶은 곳도 많아서

하동의 정동원 집까지는 시간이 필요한데

벌써 주변은 어두워져 갑니다

 

 

 

 

 

 

 

 

 

 

드디어 정동원이 살고 있었던 곳 산마루입니다

주위에 동네도 없는 외딴곳

이곳에서 정동원은 트로트만 생각하고 부르고

자전거를 타고 다닐 것 같은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는 지금 너무 도시스러워진 것은 아닌지요

동원님 때문에 울기도 하고 예뻐서 어쩔 줄 몰라 보고 또 보고

유튜브를 보고

미스터 트롯 지난 것 돈 주고 모두 사서 수십일을

듣고 보고 또 듣고 보고했던 시간들

온 가족이 그만하라고 할 때에도 질리지 않던 정동원의 노래들

왠지 여기 있을 것 같아서 둘러봅니다 ㅎㅎ

 

 

 

 

 

 

 

 

 

 

공사 중이라고 가지 말아 달라고 했던 기억도 있는데

들어가지 않고 길에서라도 잠시 머물다 가려고 왔습니다

 

 

 

 

 

 

 

 

 

 

공사가 아주 대공사입니다

이 플래카드는 눈에 아주 익숙합니다

이곳 음악실에 공연이 유튜브에 많이 있기 때문

 

 

 

 

 

 

 

 

 

 

정동원 집에서 잠시 나와 보니

이곳에서 정동원이 색소폰을 두 달간 배웠다는 곳이랍니다

 

 

 

 

 

 

 

 

 

 

하동이 아닌 이곳은 전남 화순 리조트입니다

왜 여기에서 머물려고 했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섬진강에 더 있고 싶었는데요 ㅠㅠ

예약 취소가 80% 페널티가 있어서

비가 내리는 어두운 밤

밤늦은 시간에 두 시간도 더 달려서 찾아온 곳

 저녁도 못 먹고 라면으로 ㅠㅠ

어제 산에서 무리한 탓으로 늦게까지 자고 싶었지만

오늘은 부활절 예배를 인터넷으로 드립니다.

아침은 좋은 곳에 가서 먹자 하고 말했지만

어제 후배가 이것저것 많은 것을 싸 준 것을 보니

충분히 아침 식사가 됩니다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가

가까운 곳에 죽녹원이 있어

옆에 있는 사람이 안 가본 것 같아서

죽녹원으로 발을 옮겼지만 많이 걷지 못하고

대나무의 신비로움을 느끼며 좋은 공기를 마시고

 

 

 

 

 

 

 

 

 

 

올라오는 길에 추월산에서 잠시 멈춥니다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세속에 물들지 않은 곳 같은 아름다운 자연입니다

 

 

 

 

 

 

 

 

 

 

추월산을 넘어오다 보니 정읍 내장산이 있는데

오늘은 그냥 지나갑니다

대신

정읍 하면 사실 고기가 아주 맛이 있어서

저는 전화로 계속 주문하여 먹는데

오늘은 여기서 사 가지고 갈려고 합니다

오늘 마침 2++ 좋은 고기가 있다고 해요

며칠 전 전화로 주문했더니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쇠고기를 가져오지 않는다고 하셔서

울 엄마 엄청 실망하셨는데

오늘은 아주 많이 사 가지고 갑니다 쉬이~~

그리고 고기를 준비하는 동안 팥죽이 유명한 집에서 식사를 하는데

고깃집 사장님이 오셔서 저희 식사비를 내주시고

고기도 직접 가져오셨네요

아이고 참~~

울 엄마가 좋아하는 팥죽 재료를 사서 가져오니

아주 좋아하십니다

오늘도 팥죽을 끓여 드리니 행복해하십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2박 3일 갑작스럽게 다녀오기는 했지만

정겹고 좋은 사람들을 한 번에 많이 만나니 저는 참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제가 건강할 때에는 잘 걷고 무슨 일을 해도 빠르게 많이 하는데

이제는 자꾸 몸이 말을 안 들어요 ㅎㅎ

옆에 있는 사람이 처음으로 그런 말을 하네요

예전에는 건강했는데 고생을 많이 했나 보다고요

츠암 이렇게도 일하지 않고 살아온 사람 있나요 혼자 말합니다 ㅋㅋ

저는 올해 안에 다시 찾기를 원합니다

섬진강 줄기 따라 오랜 시간 머물고 싶습니다

여보 우리 다시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