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적사(妙寂寺) 팔각다층석탑은 조선 전기의 탑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 사원(어떤 사원?) 앞에 있었으나 1970년대 초에 현재 위치로 옮겨졌다. 묘적사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개창한 것으로 전해져 온다. 『신동국여지승람』 제11양주목 불우조에 ‘묘적사 재묘적산유김수온기(妙寂寺在妙寂山有金守溫記)’라고 기록되어 있어 세조 때에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석탑은 기단부에 탑신과 상륜을 얹은 것으로 하대석(下臺石)의 면석(面石)에 안상(眼象)을 조식하였다. 기단은 앙복연화문(仰覆蓮花文)을 새긴 불좌형식(佛座形式)이며, 탑신은 능각(稜角)마다 우주(隅柱)를 새겼다. 옥개는 하나의 돌로 조성하였는데 섬세하게 주두(柱頭)까지 모각하였다. 옥개석 추녀는 모서리가 치켜 올라가 있고, 끝에는 풍경(風磬)을 달았던 ..